기도와 영광

   기도에는 응답이라는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이 들어주신다는 응답을 기대하고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기도에 대해서 아무런 응답이 없을 때 초조하게 되고, 응답이 없는 이유를 생각합니다. 주일은 잘 지켰는지 혹시 십일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성경을 부지런히 보고는 있는지, 교회에 봉사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 여러 가지 기준을 세워 놓고 자신을 점검하게 됩니다.

  우리에 이러한 모습은 결국 기도 응답에는 분명히 조건, 즉 기도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철저하게 자기중심으로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기도를 한다면 그 역시 자기중심의 기도를 하게 될 뿐입니다.

  내 가정을 위하고, 내 자식을 위하고, 내 교회와 내 나라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모든 것이 나와 연관된 것들뿐입니다.

  말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결국 목적은 내 자신이 잘되는 것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잘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면 과연 나사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스데반 같은 경우도 세상적인 기준에서는 결코 잘된 인생이라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스데반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한 것이겠습니까? 그렇기에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은 내가 조건이 아니라

  예수님이 조건입니다. 내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높여지는 것이 곧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