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 마가복음 40. (막 8:1-10) 칠병이어 이야기 속의 주님의 마음

by 관리자 posted Feb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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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칠병이어 이야기 속의 주님의 마음

본문 /  막 8: 1-10

 

1. 그 무렵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2.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 3. 만일 내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느니라 4. 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5.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이로소이다 하거늘 6.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더라 7. 또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는지라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사 이것도 나누어 주게 하시니 8.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일곱 광주리를 거두었으며 9. 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흩어 보내시고 10. 곧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시니라”(8:1-10)

 

1. 오병이어와 칠병이어

오늘 본문은 앞에 마가복음 6장에 등장하는 오병이어 이야기처럼 칠병이어의 기적 이야기로 불려지고 있습니다그러고 보면 예수님께서는 이미 한번 행하셨던 것과 같은 기적을 다시 한 번 더 행하신 것 같습니다이것 때문에 신학자들 가운데는 같은 사건을 마가가 반복해서 기록한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그러나 오늘 본문의 기적의 내용은 앞에 있었던 오병이어와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내용이 비슷해서 같은 내용의 이야기 같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라는 것입니다만약 오늘 본문의 기적의 사건을 오병이어와 같은 기적으로 본다면 결국 오늘 본문도 오병이어와 같은 이해와 같은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하지만 마가는 이 두 기적을 같은 의미에서 바라보지 않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비록 내용이 비슷한 두 이야기라고 할지라도 그 해석은 같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오늘 본문의 이야기 앞에는 예수님께서 귀먹고 말을 더듬는 사람을 고치신 일이 있는데그 일은 갈릴리지역에서 행한 일이었습니다그리고 이 갈릴리는 이사야서 9장에서 “이방의 갈릴리”(9:1)로 불리는 것처럼 유대 사람들에게는 이방 지역으로 취급받았던 곳입니다그리고 그 일 앞에는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을 고치신 일이 있는데그 일은 두로 지역에서 행하셨습니다그런데 이 두로 지역도 역시 이방지역입니다그리고 그 후에 오늘 본문인 칠병이어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입니다바로 이것이 앞에 있었던 오병이어 이야기와 다른 점입니다오병이어는 유대인들 지역에서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베풀어진 기적이라면오늘 본문의 칠병이어는 이방지역에서 이방인을 대상으로 베풀어진 기적이라는 것입니다.

 

2. 주의 마음과 제자의 마음

오늘 본문 2절을 보면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8:2)라고 말씀합니다이것이 예수님이 기적을 베푸신 이유입니다앞에 마가복음 6장에 있었던 오병이어의 기적과 똑같이 예수님은 모인 무리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그래서 기적을 베푸신 것입니다그런데 마가복음 6장의 오병이어 기적에서는 무리들이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6:34)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오늘 본문에서는 무리들이 예수님과 함께 한지 사흘인데 먹을 것이 없어서 먹지 못한 그들의 형편을 불쌍히 여기셨다고 말씀을 합니다목자 없는 양이란 그들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해서 풀을 먹게 할 목자가 없음을 뜻하는 것입니다즉 제대로 된 목자가 없어서 먹지 못하는 형편을 불쌍히 보신 것입니다다시 말해서 유대인들의 형편은 이방인과는 달랐던 것입니다이방인들에게는 아예 말씀이 없었지만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유대인들에게는 말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으로 바르게 인도 받으면서 영혼을 배부르게 할 참된 목자가 없었던 것입니다그것은 곧 율법에 매어서 참된 진리로 인도받지 못하는 그들의 형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이처럼 예수님의 불쌍히 여기심은 말씀과 연관된 것입니다예수님이 보실 때 불쌍한 사람은 돈 없고 가난하고 고생하며 사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말씀을 알지 못하고 참된 진리로 인도받지 못하는 그 영혼들일 뿐인 것입니다그래서 예수님이 불쌍한 영혼에게 베푸신 은총은 말씀이 없던 자에게 말씀을 알게 하시고친히 목자가 되셔서 말씀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의 세계를 바라보게 하시고그것으로 그 영혼이 배부름을 얻게 하시는 것입니다이것이 바로 몇 개의 떡과 생선으로 수천 명의 사람들을 먹이고도 남는 기적 이야기의 의미인 것입니다다시 오늘 본문 2절부터 보면 2.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 3. 만일 내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느니라”(8:2-3)고 말합니다이 무리들은 비록 예수님과 함께 하고 있었지만 먹지를 못하여 주린 상태입니다오늘 본문에 사흘이었다고 말한 것을 보면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예수님은 이러한 그들의 형편을 불쌍히 여기신 것입니다하지만 이것은 단지 먹을 것을 먹지 못해 주린 상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마가복음 6장의 오병이어든 오늘 본문의 칠병이어든 동일한 것은 무리들에 대한 제자들의 태도입니다목자 없는 양 같은 무리들을 불쌍히 보신 것도 예수님이고먹을 것이 없이 사흘 동안 주님과 함께 한 무리들을 불쌍히 보신 것도 예수님입니다즉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과 같은 마음으로 무리들을 바라보지는 못한 것입니다제자들은 무리들이 목자 없는 양처럼 불쌍한 처지에 있음을 보지 못한 것이고오늘 본문에서처럼 사흘 동안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린 무리들의 불쌍함을 보지 못한 것입니다그리고 오늘날 우리들의 문제 또한 이런 예수님의 마음이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무리들의 불쌍함이 무엇인가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교회를 찾는 무리들에게 진심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목자가 없어 유리하는 양들의 불쌍함이 보인다면 양들을 참된 목자에게로 인도할 것입니다목사 자신은 참된 목자가 될 자격도 또 그럴만한 인간도 되지 못함을 잘 알기에 참된 목자로 오신 예수님에게로 양들을 인도하고자 모든 힘을 쏟게 될 것입니다또한 예배당을 찾아 나오고 예배를 드리면서 예수님과 함께 한다는 말은 하지만 정작 그 속에 말씀이 없어서 역시 그 영혼이 주려있는 신자들의 불쌍함을 본다면 참된 말씀을 주고자 힘쓰게 될 것입니다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그러한 주님의 마음이 없습니다그저 교인들에게서 바라보고 기대하는 것은 열심히 봉사하고 헌금하면서 교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교인들의 속에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그러니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으로 배부름을 얻지 못한 형편이 보이지 않는 것이고 따라서 불쌍히 여기는 주님의 마음과도 상관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것을 말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3. 참 된 문제

오늘 본문 4절을 보면 “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8:4)라고 말합니다예수님께서 사흘이나 먹지 못하여 주린 그들을 그냥 보내면 길에서 기진 할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자 제자들은 지금 자신들이 있는 곳은 광야인데 어디서 떡을 얻어 이들을 배부르게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을 하는 것입니다제자들의 말에 대해 예수님은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8:5)라고 물으십니다이것 또한 앞에 있었던 오병이어 이야기와 다른 점입니다오병이어 기적을 베푸실 때는 제자들이 갖고 있던 떡과 생선이 아니라 무리들 가운데 있던 것을 이용하여 기적을 베푸셨습니다그 내용은 요한복음 6장에 보면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6:9)라고 합니다제자들이 아닌 무리 가운데 있던 어린 아이의 것을 이용하여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다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떡과 생선이 제자들에게 있었다는 것이 다른 것입니다제자들이 자기들에게 떡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서 떡을 얻어 배부르게 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한 것은 자신들이 가진 떡의 양으로는 수천 명이 되는 무리를 먹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즉 수천 명이라는 무리 앞에 일곱 개의 떡과 두 마리의 생선은 없는 것과 다를 바 없었던 것입니다그것은 분명 잘못된 생각이 아닙니다수천 명의 무리들에게 일곱 개의 떡과 두 마리의 생선은 그들의 배를 부르게 하는 일에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분량입니다그래서 제자들은 자신에게 있는 것을 쓸모없는 것으로 간주한 것입니다하지만 무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떡이 아니었습니다먹지를 못해 주린 배는 지금 당장 떡으로 배부름을 얻었다고 해도 몇 시간만 지나면 또 다시 배고픔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이처럼 육신의 배부름으로 인한 만족감은 헛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즉 인간은 평생을 육신의 배고픔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예수님께서 불쌍히 보신 것은 그런 육신의 배고픔 때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인간이 진심으로 불쌍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 영혼이 배부름을 얻지 못한 것입니다영혼이 배부르지 않기 때문에 평생을 육신의 불만족에 허덕이면서 참된 것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비록 무리들에게는 먹을 것이 없었지만 그래서 배가 주린 상태였지만 말씀의 떡으로 오신 예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그런데 무리들은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도 그들의 영혼을 배부르게 할 말씀을 얻지 못한 것입니다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의 기적만을 바라보고 나왔기 때문입니다그런데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제자들은 이미 앞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을 한 자들입니다그렇다면 예수님이 함께 하시니 자기들에게 있는 떡 일곱 개와 생선 두 마리로도 그 무리들을 충분히 먹이고도 남는다는 생각을 했어야 옳을 것입니다그런데 제자들은 그런 말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그 이유가 쉽게 납득이 안 되는 것입니다제자들이 기적을 잊어버린 것도 아닐 것입니다그렇다고 제자들이 오병이의 기적을 그냥 우연한 일로 여겼기 때문도 아닐 것입니다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 다니며 예수님의 기적을 한두 번 경험한 것이 아닙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이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앞서 말한 대로 그 자리에 모인 무리들은 이방인들입니다이방인은 유대인들이 개처럼 여기는 사람들입니다그러한 이방인들에게 유대인인 예수님의 제자들은 어쩌면 떡을 나눠줄 마음도 또 예수님의 기적을 체험하게 할 마음도 없었던 것이 아닐까요결국 문제는 제자들에게는 예수님과 같이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이것은 전도자의 마음이 아닌 것입니다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보신 것은 하늘에 속한 생명의 말씀이 없어서 굶주리는 형편만을 보셨습니다그래서 불쌍히 여기시고 생명의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그렇다면 그렇게 예수님의 불쌍히 여김을 받은 신자에게는 예수님과 같은 이 마음이 있어야만 합니다마가복음 3장에 보면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3:14)라고 말합니다예수님이 제자들을 보내신 것은 도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이처럼 도를 전하기 위해 보냄 받은 신자에게 필요한 것은 곧 예수님과 같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인 것입니다그러나 그 불쌍함은 세상의 것이 없어서 불쌍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생명의 말씀이 없고 진리를 알지 못한 그 영혼의 실상을 불쌍히 여길 줄 알아야만 합니다그래야 신자가 무엇을 나누어야 하고 또 무엇을 내 놓아야 하는가가 분명해 질 것이기 때문입니다그렇게 보면 지금 광야에서의 문제는 떡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떡이 없는 무리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제자들에게 없다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그래서 자신들에게 있는 것도 나눠주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말씀은 곧 생명입니다그러므로 말씀이 그 속에 없는 인생은 하나님 보시기에는 세상의 소유와 형편을 떠나서 불쌍한 존재일 뿐입니다신자에게는 이런 마음이 있어야만 합니다그리고 말씀의 귀함과 가치를 알고 신자가 모이면 그 말씀을 서로 나누고 싶은 마음이 되어야만 합니다이것이 진심으로 예수님을 아는 신자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예원가족 여러분!!

빌립보서 2장에 보면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2:1-5)라고 합니다오늘 우리 주의 권면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주의 마음이 없이 행하는 그 무엇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일을 행하기를 원하시는 분이 아니라어떤 마음으로 하는가를 보시는 분이십니다그리고 그 마음이 우리로 하여금 주님과 같은 시각을 가지고 불쌍히 여기는 삶을 살게 할 것입니다오늘도 그 마음으로 통치와 다스림을 받아 오직 내가 아닌 그리스도가 나를 통하여 표현되어지는 복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말씀 복습하기)

1가복음 6장의 오병이어와 오늘 본문인 칠병이어 이야기의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합니까?

2오병이어의 이야기에서 예수님이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신 까닭과 그 뜻은 무엇입니까?

3.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주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합니까?

4. 무리들을 향한 예수님의 시각과 제자들의 시각은 어떻게 다르며그것이 오늘날 교회에    는 어떻게 적용이 됩니까?

5.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이야기에서 또 다른 점은 무엇이며 또 그 일을 통해 보여지는 제자들    의 잘못된 생각은 무엇입니까?

6.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이 함께 하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리들이 배부르지 못    하는(만족이없는 까닭은 무엇이라고 합니까?

7. 제자들이 이미 오병이어를 체험하고도 오늘 본문과 같은 반응을 보이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8. 주께 부름 받고 보냄 받은 자에게 있어야 하는 것은 무엇이며 떠 그 내용은 무엇입니까?

9. 오늘 본문인 칠병이어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에게 알게 하시려는 내용은 무엇입니까?

10. 오말씀을 통하여 깨닫고 믿게 된 신앙고백과 기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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