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문제에 있어서

신자가 끊임없이 부딪히는 현실은 구원받은 이후로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죄 문제로 인한 의심과 회의와 불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구원의 확신이 없는 것으로 여기며

어떻게 하면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로 고민하게 됩니다.

결국 그런 문제로 인해 구원의 확신 문제가 우리 신앙의 중요한 내용으로 부각되기도 하지만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구원의 확신에 대한 왜곡입니다.

신자가 구원에 확신의 문제에 집착을 하게 되어

이 집착이 자칫 인간적 감정이나 체험을 의존하는 확신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확신에 대한 왜곡입니다.

그런 왜곡은 ‘내가 무엇을 믿는가?’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이 무엇을 느끼고 있으며 무엇을 체험했는가를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의 감정은 수시로 변하며

체험은 보편적이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구원을 감정의 느낌과 체험을 통해서 확인하고 확신하고자 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확신의 문제에서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확신은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하게 주어진 약속을 믿는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때로는 주관적인 체험(느낌)을 믿음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체험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에 비교해 볼 때 참으로 무너지기 쉬운 것임을 알아야만 합니다.

체험에 있어서 이스라엘은 누구보다 월등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있었던 놀라운 기적의 체험은

겨우 먹고 마시는 문제 앞에서 여지없이 무너졌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확신은 우리의 내부의 문제도 아니고 외적인 체험 문제도 아니라

우리에게 약속하시고 그 약속대로 우리에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