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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믿는다는 것

2023.05.07 17:21

관리자 조회 수:16


십자가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의 공로로 인해서

우리의 모든 죄가 용서되었음을 믿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오직 그리스도가 흘리신 피로써 우리가 의롭게 되었음을 믿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믿음이 용납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은혜를 받았으니까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은혜를 받은자답게 선한 행실을 보이면서

교회에서도 열심히 봉사하는 믿음을 보여야 한다는 이러한 말을

믿음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말들이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와 은혜를

가볍게 여기고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피로 인한 의로움은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한 치의 부족함도 없는 완벽하고도 완전한 의로움입니다.

따라서 신자의 선한 행실로 인한 의로움이 뒤따라와야 할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말을 할 때마다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렇다고 해서 선한 행실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라는 말입니다.

이렇게까지 말씀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럼 선한 행실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따진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지만, 제발 이런 말에 대해

‘신자가 선한 행실을 하지 말란 말입니까?’라는 반문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음으로써 모든 죄가 용서되었다는 선언은

인간의 자질, 능력, 조건, 상태, 선행, 공적 그 어떤 것도

인간의 구원에 아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즉 인간이 생각하는 그 어떤 수준 높은 선행도 의가 되지 못하고

그것으로 죄를 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만큼 인간은 철저하게 악한 존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인간에게 선하게 살겠다는 소원과 결단조차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인간 중에는 우리가 보기에도 상당히 선하게 사는 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선행은 모두가 자신의 의와 자기 만족과 연결되어 행해질 뿐입니다.

인간의 내면에 아주 교묘하게 숨어 있는
그래서 때로는 자신도 의식 못 할 정도로 교만과 탐욕이 선으로 위장을 하고 나타나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 뜻대로 살 마음은 전혀 없고

오히려 의도적으로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존재일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죽어 마땅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 죄인일 뿐입니다.

단순히 예수를 안 믿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고의로 반대하면서 적극적으로 악을 즐기는 죄인인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를 믿는다는 의미는

자신의 지난 죄를 반성하고 회개하는 정도를 넘어서

자신이라는 존재 전부가

하나님 보시기에 완전히 썩어 있는 존재임을 철저하게 자인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자신의 노력으로는 그 죄를 단 한 치도 깨끗하게 할 수 없었다고 인정하고

하나님께 완전히 항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믿음을 선물로 받은 자라면

그 믿음에서 인간의 선과 인간의 행함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는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총괄 관리자 : 예원교회 방송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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